[Goat] 에이드 망사랑 타로

친구가 봐준 로제딕 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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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 망사랑 타로

 

# 에반/웨이드 로즈메딕(망사랑)

1. 두 캐릭터의 관계가 어떻게 망해 있나?: 공백 / 쥬얼 2
   쥬얼 2로 읽어 보면, 두 사람은 끝없는 굴레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둘은 장미와 깃털, 식물과 동물처럼 양립합니다. 둘은 이 관계를 혼란스러워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느 한 쪽은 충동적이고 어느 한 쪽은 결정하지 못한 채로 쳇바퀴를 도는 관계입니다.
   공백 카드로 읽어 보면...정말 어떻게, 어쩌다 망했는지 모를 정도로 사태가 난관입니다. 뭐라고 딱 집어 말할 수가 없네요. 정확히 정하지 않았다, 라는 쪽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2. 두 캐릭터의 관계는 왜 망했나?: 소드 10
   1의 연장으로, 한 사람은 수동적이고 한 사람은 통제가 어렵다는 해석이 소드 10에 담겨 있습니다. 또한 소드 10은 종결과 시작을 동시에 이야기하는 카드입니다. 한 카드에 웨이드의 종결과 에반의 시작이 같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설정을 말씀해주신 바를 기준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웨이드는 집안의 도움이 되어야 하니 자기 책임을 다해야 하는 상황 자체도 그를 짓누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호감이 연애감정으로 발전하게 둘 마음의 여유가 없을지도 몰라요. 괜히 찔러대는 데에 반응할 힘도 없을 테고요. 하지만 따지고 보면 상대는 선배이니 아주 무시하지만은 못할 거예요. 마음은 자꾸 '이 상황을 끝내고 싶다'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반면 에반은 뭔가 시작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괴롭히게 되는 형상입니다. 애정결핍의 한 양상은 애정을 퍼 주는 거라고 하죠. 장미에 꽂힌 칼처럼, 자기 마음을 퍼붓는 게 에반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게 없으니 그의 애정결핍을 계속 자극하는 꼴이 될 테고, 결국엔 쌍방 괴로울 수 밖에 없어요.

3. 에반이 생각하는 이 관계: 소드 5
   카드에서 바로 보이듯, 에반은 이 관계를 결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자신은 충동적인 편이지만 이 판단 자체는 이성에 입각한 판단입니다. 지기 쉬운 싸움이고, 또한 지면 자신이 망신을 당할 게 분명한 싸움입니다. 차이는 걸 견디는 것도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죽지만 않는다면 모든 싸움은 그 뒤에 성장의 가능성을 남깁니다. 에반이 빨리 이걸 파악한다면 관계에 큰 진전이 있을 거예요. 첨언하자면 '왜 망했나'를 통해 보는 망함 정도를 10이라고 두면 에반은 5 정도의 세기로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둘 중에 나아갈 용기를 가진 쪽을 꼽자면 에반인 것 같네요.

4. 웨이드가 생각하는 이 관계: 소드 나이트
   웨이드 또한 이성적으로 이 관계를 싸움으로 보고 있네요. 싸움은 싸움이되, '빨리 끝날 싸움'이라고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모 아니면 도. 얌전히 휴전으로 끝나는 싸움도 아니고, 누구 하나는 칼에 꿰뚫려야만 끝나는, 저돌적인 싸움. 이 관계 자체가 웨이드에게 폭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방적인 폭력이라면 그에게는 도망간다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에반이 잘못 파고 들어온다면 웨이드는 도망을 갈 지도 모릅니다. 일단 실제 망함 정도인 10보다 웨이드가 느끼는 정도(나이트)가 크니까요. 하지만 웨이드도 상대의 칼을 받아낼 용기가 있다면 싸움 이후를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두 캐릭터의 관계는 앞으로도 망할까?: 크로스 4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결투도 결국은 끝이 납니다. 둘은 웨딩 아치 아래에 섰습니다. 네 개의 십자가는 화합과 힘의 균형을 의미합니다. 둘은 확실히 평화를 얻습니다. 그것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향으로요. 아무래도 둘이 끝내주는 대화를 했든가 누구 하나가 자기 틀을 깨고 용기를 냈든가 한 모양입니다. 둘 다 관계를 전투로 여기고 있었으니 '그건 사실 전투가 아니다' 라고 말해준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랑이 전투여서는 안 되는 일이잖아요? 어쨌거나 행복한 결말이네요. 그냥 행복도 아니고 '축제와 같은' 행복이니 믿으셔도 좋습니다.